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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리영화 드라마 리뷰 - 남궁민·전여빈이 그려낸 삶과 사랑

by 코타타 2025. 8. 21.

 

 

출처 sbs 우리영화 공식홈페이지

 

제목: 우리영화

장르: 휴먼 드라마, 로맨스

방영 기간: 2025년 6월 ~ 7월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

책임프로듀서: 이슬기

프로듀서: 신민철, 박선아, 윤윤선

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주연 배우: 남궁민, 전여빈

 

‘우리영화’는 이름 그대로 “영화 같은 드라마”를 지향하며, 영화 제작 과정을 드라마적 서사와 결합한 작품입니다.

 

 

출처 sbs 드라마 현장포토

 

영화계 거장 이두영의 아들이자 데뷔작 이후 소포모어 징크스에 갇힌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는 ‘다음이 없는’ 삶처럼 정체돼 있습니다.

 

출처 sbs 드라마 현장포토

그런 그가 새 프로젝트 영화 ‘하얀 사랑’을 준비하면서 희귀 난치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배우 지망생 ‘이다음’(전여빈)을 만납니다.

 

출처 sbs 드라마 현장포토

 

처음엔 작품 리서치를 돕는 자문으로 연결되지만, 제하는 다음의 진심 어린 시선과 연기에 마음을 움직여 결국 주연으로 캐스팅합니다(극중 ‘하얀 사랑’ 주인공 규원 역할).

 

두 사람은 제작 압박·투자 간섭·여론의 시선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를 견인하며 영화와 사랑을 함께 완성해 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출처 sbs 공식홈페이지

 

  • 남궁민의 깊은 연기
    • 무너져가는 예술가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 전여빈의 현실적인 캐릭터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제작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 영화적 영상미
    • 드라마 속 영화 장면과 실제 서사가 교차하면서 한 편의 예술 영화 같은 미장센을 완성합니다.
  • OST와 음악적 연출
    • 서정적인 OST와 배경음악이 드라마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여운을 오래 남깁니다.
  • 현실과 이상을 아우르는 스토리
    •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예술가와 프로듀서의 삶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묻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냅니다.

 

 

‘우리영화’는 자극적인 사건이나 빠른 전개 대신,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차분히 쌓아가는 데 집중한 작품이다. 시한부와 실패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지만, 이를 소비적인 비극으로 끌고 가지 않고 “오늘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승화시킨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연출은 과잉을 피하고 절제를 선택했다. 클로즈업과 롱테이크로 배우들의 표정을 오래 붙잡으며, 대사의 공백마저 감정으로 채워내는 방식은 드라마 특유의 깊은 호흡을 만들어냈다. 음악 역시 튀지 않고 장면을 은은하게 받쳐 주면서, 감정의 농도를 더욱 진하게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돋보인 건 배우들의 연기였다. 남궁민은 창작의 슬럼프에 빠진 감독의 균열을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전여빈은 오늘을 살아내려는 배우의 절실함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며, 시청자의 감정을 끝까지 끌어당겼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전개가 느린 편이라 사건 중심의 드라마를 선호하는 시청자라면 답답하게 느낄 수 있고, 일부 조연 서사는 초반에 다소 기능적으로만 소비되는 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다시 회수되면서 전체 서사의 균형을 찾아갔다.

 

결국 ‘우리영화’는 인물들의 성장과 관계를 통해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비극을 다루지만 절망을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과 선택의 윤리를 통해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천천히 음미할수록 더 깊은 울림을 주는 드라마이기에, 감성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를 즐기는 시청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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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에서 사용된 영상 및 스틸컷은 비평과 리뷰를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법 제28조에 따라 공정한 관행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