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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살인 - 넷플릭스 <언테임드> 결말포함 리뷰

by 코타타 2025. 8. 16.

 

 

 

출처 넷플릭스

 

  • 장르: 드라마 · 범죄 미스터리, 총 6부작 미니시리즈
  • 주요 출연진:
    • 에릭 바나 (Kyle Turner 역)
    • 릴리 산티아고 (Naya Vasquez 역)
    • 샘 닐, 로즈마리 드윗 등 
  • 배경 설정: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수께끼 같은 죽음의 미스터리
  • 시즌 상태: 2025년 7월 17일 공개되었으며, 시즌 2가 이미 확정됨

 

 

출처 Untamed (2025) 스틸컷

 

요세미티 국립공원. 경이로운 절경 속에서, 평온해야 할 대자연은 한 순간에 긴장과 불안으로 물든다. 한 젊은 여성, 루시 쿡(Lucy Cook)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카일 터너(Kyle Turner, 에릭 바나)는 공원 경비대장이자 전직 경찰로, 이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그는 최근 아들 케일럽을 잃은 상실감과 전처 질과의 갈등 속에서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출처 Untamed (2025) 스틸컷

 

루시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로 보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카일은 공원 내부에 뿌리 깊게 감춰진 비밀을 감지한다. 실종된 공원 직원 션 샌더슨, 그리고 케일럽 사망 사건까지—서로 무관해 보이는 퍼즐 조각들이 서서히 맞춰지면서, 공원과 그 사람들에 얽힌 복잡한 관계망이 드러난다.

출처 Untamed (2025) 스틸컷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루시는 사실 공원 책임자의 숨겨진 딸이었으며, 그녀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치명적인 갈등의 결과였다. 비극 이후, 책임자는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한편, 케일럽 사건 역시 단순한 불행이 아니었다. 카일은 전처 질이 그 사건의 배경에 깊이 관여했음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그의 개인적 고통은 극에 달한다.

 

사건이 마무리되는 순간에도, 카일의 마음 속에는 명확한 해답보다 더 많은 질문이 남는다. 그는 요세미티를 떠나 새로운 삶을 모색하지만, 광활한 산맥과 숲 속에서 마주한 비밀들은 그를 평생 따라다닐 듯한 여운을 남긴다.

 

 

긍정적인 평가

  • 비주얼 & 분위기:
    • 광활한 요세미티 자연 풍경이 마치 캐릭터처럼 존재감 있는 역할을 수행 
    • 미니시리즈의 적절한 길이 (6부작)는 집중감 있게 감상하기 좋다는 평가 
  • 배우 연기 & 캐릭터:
    • 에릭 바나의 중심 역할과 안정적인 존재감이 이야기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
    • 샘 닐, 릴리 산티아고 등의 조연 연기도 호평받음 
  • 미스터리 요소:
    •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꽤 매력적인 설정 전개 

아쉬운 점

  • 전개 & 플롯:
    • 정형적인 전개와 예측 가능한 반전이라는 지적이 많음 
    • 후반부 스토리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며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도 존재 
  • 구조적인 한계:
    • 깊이 있는 메시지보다 시각적 효과에 치중한 감이 있다는 평가 

 

 

<Untamed>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장엄한 풍경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서스펜스의 한 축으로 삼는다. 바람 소리,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 해가 저물며 변하는 색감이 인물들의 상실감과 불안을 증폭시킨다. 초반부는 설명을 절제한 채 정서와 분위기로 끌고 가며, ‘왜?’보다 ‘어떻게 견딜 것인가’를 묻는 감각이 돋보인다.

 

하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플롯이 과밀해지고 우연과 과거 서사가 겹치며 긴장감이 다소 흐트러진다. 반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과정에서 감정의 밀도가 줄어드는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에릭 바나를 비롯한 배우들이 절제된 연기와 안정된 호흡으로 빈틈을 메운다.

 

작품은 ‘슬픔의 처리 방식’과 ‘자연을 소유하려는 욕망’을 주제에 얹지만, 결론보다 여운을 남기는 선택을 한다. 폭력과 정서 강도가 높아 가벼운 감상은 어렵지만, “풍경이 캐릭터가 되는 미스터리”를 찾는 이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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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에서 사용된 영상 및 스틸컷은 비평과 리뷰를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법 제28조에 따라 공정한 관행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인용하였습니다."